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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자세 vs 타자 자세, 몸에 덜 무리 가는 방법

by soso-life777 2025. 9. 25.

코로나 시기 이후 인터넷 강의가 부쩍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저도 자격증 및 여러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입장에서 재밌는 공부에 한 번 꽂히면 몇 시간씩 공부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를 하다 보면 기록을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타자를 치는 것과 책의 내용을 보고 필사를 하는 것 중에 장시간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자세가 몸에 덜 무리가 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공부를 오래 하다 보면 몸이 뻐근해지고 심하면 다음날에 목과 어깨에 알이 배겨있기도 해서 이래서 '공부도 체력이 필요하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필사와 타자는 글을 기록하는 두 가지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각각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필사는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며, 타자는 빠른 기록을 도와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신체적 건강 관점에서는 어떤 방식이 더 덜 무리를 줄지는 살펴보아야 합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는 필사와 타자가 뇌 활동, 신체 피로, 작업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신 논문과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필사와 타자의 차이를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바른 자세로 건강을 지키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사의 장점과 신체적 부담

필사는 글자를 직접 손으로 한 자 한 자 적는 과정에서 뇌를 깊게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학에서 발표한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읽고 끝내는 것보다 기억력과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글자를 하나씩 적는 과정에서 뇌의 해마와 전두엽 활동이 강화되며, 이는 장기 기억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해마는 뇌의 측두엽 깊은 곳에 있는 작은 구조를 말합니다. 주요 기능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경험한 사건과 지식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며, 공간을 기억하는 데도 관여합니다. 필사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정보가 해마를 거쳐 장기 기억으로 전화되는데 좋습니다. 그래서 필사가 글씨를 베끼는 수준이 아니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전두엽은 뇌의 앞부분, 이마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두엽의 주욕능으로는 사고, 계획, 문제 해결 같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또 주의를 집중하고 감정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중해서 글을 쓰고, 문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작동합니다. 글을 따라 쓰는 동안 의미를 해석하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할 때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단순한 암기보다 더 깊은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실제로 한국 내 교육심리학 연구에서도 학생들이 필사를 통해 교재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암기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필사의 신체적 단점도 명확합니다. 한국재활의학회지에서 2022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장시간 필사 활동이 어깨 근육 긴장과 손목 통증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1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필사를 수행한 참가자들의 65%가 어깨 결림과 손목 뻐근함을 경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인 자세와 손가락의 반복적 근육 사용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필사 시에는 20~30분마다 짧게 휴식을 취하고, 손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기구를 과도하게 세게 쥐지 않고 가볍게 잡는 습관이 손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타자의 장점과 신체적 부담

타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필사보다 빠르게 기록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거나, 장문의 문서를 작성하거나, 공동체 작업을 하는데 적합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2021년 연구에서는 타자가 필사보다 입력 속도가 평균 3배 이상 빠르며, 정보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큰 이점을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타자는 수정과 편집이 쉬워서 학문적인 연구나 직장 내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편해서 널리 활용됩니다.

그러나 장시간 타자를 치는 행동 역시 신체적인 부담을 유발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2022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 타자 작업을 하는 직장인의 42%가 손목 통증을 호소했으며, 30%는 허리 통증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는 장시간 긴장한 상태로 타자를 칠 경우 어깨와 목에도 무리가 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모니터 시선이 낮거나 키보드 높이가 맞지 않는 경우 목과 척추에 불균형한 압력이 가해져 장기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안과학회의 연구에서는 컴퓨터 작업 시간이 길수록 안구 건조증이 올 확률이 높아지고 시력 저하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와 맞추고, 의자 높이를 조정하여 척추가 곧게 유지되도록 권장합니다. 혹은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여 일어나서 작업하면서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체공학적 키보드와 손목 받침대 사용하고, 그리고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과 같은 ‘포모도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시간 관리 기법 중에 하나로 집중력 향상과 피로를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필사와 타자의 비교 및 균형 잡힌 활용법

필사와 타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 뇌와 몸에 영향을 줍니다. 필사는 한 자 한 자 기록할 때 집중력과 창의성 향상에 탁월하며, 타자는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입력하고 수정할 수 있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최근 독일 뮌헨대학교의 2023년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필사가 타자보다 단기 기억 유지에는 더 유리하지만, 타자가 장문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결국 어떤 방식이 더 건강에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개인의 기록 목적과 상황에 맞게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나 창작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는 필사가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대량의 자료 정리나 업무 보고서는 타자가 효율적입니다. 또한 두 방식을 병행하면 신체적 부담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필사 후 손목이 뻐근하다면 잠시 타자를 활용해 다른 종류의 근육을 쓰고, 반대로 타자 중 눈의 피로가 심하다면 공책에 연필로 쓰는 방법인 필사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2022년 권고안에서도 "동일 작업을 장시간 반복하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즉, 필사와 타자는 어떤 것이 더 좋다고 하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로 접근해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자신의 작업 목적, 시간 배분,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두 방식을 적절히 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필사와 타자 중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몸에 덜 무리 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른 자세와 시간 관리입니다. 필사는 손목과 어깨를 보호하는 습관이, 타자는 허리와 눈 건강을 지키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최신 연구 역시 ‘어떤 방식을 쓰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활용하느냐’가 장기적으로 볼 때 생산성과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필사와 타자를 목적에 맞게 병행하고,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작업 환경 점검을 통해 건강한 기록 습관을 갖춰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