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다이어트를 한 번쯤 시도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많은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떤 운동을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감량할 수 있을까?’입니다. 최근 피트니스 업계와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의 효과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칼로리 소모의 관점을 넘어서, 두 운동 방식이 인체에 미치는 대사적 변화, 체성분 변화, 그리고 장기적인 체중 유지 능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국내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 분석하고, 어떤 방식이 개인의 체형 및 목표에 적합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근력운동의 체지방 감소 및 대사 건강 효과
근력운동은 과거에는 근육을 키우는 전문 보디빌더 중심의 운동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일반인의 건강 관리 및 체지방 감량에도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국제운동생리학회(ACSM)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저항성 근력운동을 실시한 성인 그룹은 동일한 식이 조건에서 유산소운동만 진행한 그룹보다 복부 내장지방이 평균 7.2%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근력운동이 단순히 체중 감소가 아니라 체성분 개선에 더욱 효과적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서울대 의과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2024년 연구에서도 근력운동이 기초대사량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12주간 중강도 근력운동을 수행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기초대사량이 약 11% 증가하였고, 이는 운동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도 에너지 소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만히 있어도 소비하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어도 소모되는 칼로리를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대사적 변화는 장기적인 체중 유지와 요요현상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근력운동은 또한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2022년 메타분석에 따르면, 근력운동을 정기적으로 수행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 낮았습니다. 이는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적이 건강 개선에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유산소운동의 체중 감량 속도와 심폐 기능 향상
유산소운동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운동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단기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할 경우 유산소운동은 칼로리 소모 측면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2024년 대한운동영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동일 시간 동안 유산소운동을 수행한 그룹은 근력운동 그룹보다 약 1.4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체중 감소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유산소운동이 유리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심폐기능 향상도 유산소운동의 주요 장점 중 하나입니다. 2023년 유럽심장학회(EHJ)에 발표된 논문은 16주간의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이 심장 박출량을 개선하고, 최대산소섭취량(VO₂ max)을 평균 15% 이상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체력 향상과 더불어,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유산소운동의 장기적 체중 유지 효과는 근력운동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리한 유산소운동만을 지속할 경우, 근육량의 감소와 함께 기초대사량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요요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간 강도의 유산소운동과 함께 충분한 영양 섭취 및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한 보완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 중 똑같이 달리기를 한다고 해도 강도를 정해서 차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과 유산소의 병행이 다이어트의 핵심입니다
최근 연구들은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할 때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4년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비교 실험에서는, 주 5일 운동 중 3일은 근력운동, 2일은 유산소운동을 병행한 그룹이 단일 운동 그룹보다 체지방 감소율은 물론, 심폐기능, 근력, 체형 만족도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병행 운동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유지 단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체중이 줄어든 후에도 근육량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 대사율이 떨어지지 않아 요요현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유산소운동을 통해 심장 건강과 정신 건강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차원적인 접근은 단순히 '날씬한 몸'이 아닌,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만약 병행하지 않고 유산소만 해서 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뺀다면 요요가 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국내 피트니스 전문가들도 최근에는 "유산소 + 근력운동 혼합 전략"을 추천하는 추세입니다. 개인의 목적에 따라 비율은 조정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 기준 60%는 근력운동, 40%는 유산소운동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물론 운동 강도, 빈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은 필수이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운동 루틴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은 단기 성과가 아닌 평생의 건강 관리를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모두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각각의 운동은 체중 감량 메커니즘과 건강상 이점이 다르므로, 개인의 체형, 생활 패턴, 건강 상태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최신 연구들도 이 두 운동을 적절히 조합할 때 체지방 감소, 대사 건강, 체형 유지 등 다방면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체중 감소보다 장기적인 건강을 목표로, 근력과 유산소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실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