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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안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질까? (눈 피로, 근시 진행, 휴식습관)

by soso-life777 2025. 10. 15.

최근 몇 년 사이, 일부러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맨눈으로 살면 눈이 스스로 초점을 맞추며 시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도 시력이 안 좋지만 안경을 안 쓰는 친구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도수를 넣은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져 보여서 외관상 좋지 않아서 라는 이유도 있고, 안경을 쓰는 게 답답해서라는 이유도 있고, 그런대로 참을만해서 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경을 안 쓴다고 시력이 좋아진다는 주장은 실제 의학 연구 결과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2023년 이후 발표된 여러 국내외 안과학 연구에 따르면,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시력이 회복되거나 좋아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눈의 피로와 근시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안경을 안 쓰는 것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눈 건강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력이 좋아질까? 최근 연구의 결론

2024년 한국안과학회가 전국 20~40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교정 시력보다 낮은 도수를 장기간 유지하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의 68%가 1년 내 근시가 더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력 회복을 위해 일부러 안경을 벗는 습관’이 눈의 조절근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피로를 누적시키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시각과학저널(Journal of Vision Science, 2023)에 실린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논문은 “시력 보정이 필요한 사람이 안경 착용을 중단하면, 망막의 초점 신호가 왜곡되어 시각 피질의 적응 기능이 감소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눈은 스스로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며, 흐릿한 시야에 익숙해질수록 시각 정보 해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안경을 쓰지 않으면 눈이 스스로 좋아진다’는 생각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시력 저하의 원인은 대부분 안구 길이 증가(축장)나 망막의 형태적 변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시력은 단순한 의지나 생활습관만으로 회복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경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주는 교정 도구로, 필요시에는 꾸준히 착용해야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연구 결과를 정리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시력을 생각한다면 안경을 쓰는 게 좋다는 결론입니다.

2. 안경 미착용이 가져오는 눈의 피로와 부작용

안경을 쓰지 않으면 눈은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근시인 사람이 먼 곳을 볼 때, 눈은 수정체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조절 작용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눈의 섬모체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결과적으로 ‘눈의 피로감’, ‘두통’, ‘초점 불안정’이 나타납니다. 2025년 영국 옥스퍼드 안과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근시 환자의 70%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전자기기 사용 후 시야 흐림과 두통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러한 부작용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일수록 스마트폰, 모니터 등 근거리 시각 자극이 많은 환경을 많이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절 근육의 부담이 극대화되기 때문이죠. 한국의 한 안과전문의(서울아산병원 안과센터)는 “안경을 쓰지 않으면 순간적으로는 편할 수 있으나, 결국 눈이 더 피로해지고 근시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외출할 경우, 사물의 윤곽이 불분명해 뇌의 인식 속도와 반응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위험이나 시각적 판단이 중요한 작업에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의료계에서는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시력 보정을 주기적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안경 착용과 시력 유지의 균형: 생활습관이 핵심

최근의 연구들은 시력 유지에서 안경 착용보다 ‘생활습관’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합니다. 아무리 안경을 잘 써도, 눈을 혹사시키는 습관이 계속되면 시력 저하는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23년 일본 도쿄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청소년의 근시 진행에는 실내 생활과 근거리 시각 활동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의 야외활동이 하루 2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근시 발생률이 25% 낮았습니다. 성인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하루 중 짧게라도 먼 곳을 바라보거나,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은 시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20-20-20 규칙으로 20분마다 20피트 거리의 사물을 20초 동안 보기’는 단순하지만 실질적인 피로 완화 방법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저도 컴퓨터를 오래 보더라도 바깥 창문을 통해 멀리 풍경을 보거나 좁은 사무실에서 근무할 경우에는 최대한 볼 수 있는 한 먼 곳에 시선을 보고 다시 돌아오는 등 안구 보호를 위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내 조명의 밝기, 수면의 질, 수분 섭취량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핸드폰에는 블루라이트 스크린 효과를 넣어서 너무 밝지 않은 화면으로 작업을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눈과 화면 간 거리는 최소 40cm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초점을 맞추면, 눈의 조절근이 경직되어 시력 변동이 잦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시력 검사 역시 중요합니다.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을 통해 도수를 조정하면, 과도한 시각 피로를 줄이고 시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도 건강검진 혹은 안약을 받으러 안과를 방문할 때 주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라식 수술을 했는데 위와 같은 방법을 꾸준히 쓴 결과 10년 후인 지금도 1.0 이상의 시력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보아 안구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최신 전문가 조언: “안경은 눈의 적이 아니라 보호막”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말을 오해합니다. 그러나 2024년 대한시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안경 착용과 시력 저하 사이의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오래 착용하거나, 시력 변화에 맞추어 도수를 조정하지 않는 것이 시력 저하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즉, 안경은 눈을 약하게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눈이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게 해주는 보호 장치입니다. 올바른 도수의 안경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눈의 피로도가 낮고, 근시 진행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미국 시각보건학회(AAO) 세미나에서도 유사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력 보정은 눈의 기능을 보호하는 적극적인 행위이며, 교정을 늦출수록 눈의 피로와 기능 저하가 심화된다”는 내용이었죠.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력 저하가 의심될 때마다 빠르게 검진을 받고, 생활환경에 맞는 교정법으로 안경 착용, 콘택트렌즈 착용, 혹은 근시 조절 안약 넣기 등을 선택할 것을 권고합니다.

5. 결론: 시력을 지키는 진짜 방법은 꾸준한 관리

결국,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시력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의 조절근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어 근시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안경은 눈의 게으름을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도구입니다. 시력을 보호하고 싶다면 안경 착용을 피하기보다,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정기적으로 시력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자연광 아래에서 보내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며, 주기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최신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생활습관이 곧 시력의 미래를 결정한다”라고 말합니다. 꾸준히 눈 건강을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