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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드득? 목·어깨 소리 원인과 자세와 회복 전략

by soso-life777 2025. 11. 11.

여러분 한 번쯤 고개를 돌릴 때나 어깨를 움직일 때 '뿌드득' 혹은 '뚝' 하는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소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소리가 날 때만 잠깐 '엇,.. 뭐지?' 하고 놀라고는 대부분 무심코 넘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거나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근골격계 이상을 말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처럼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정확한 원인과 이를 유발하는 생활 패턴, 최신 의학 연구에서 제안하는 해결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또 목에서 '뿌드득'하는 소리가 난 다면 이 글을 떠올려보시고 도움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의 과학적 원인

많은 사람들이 목이나 어깨를 돌리다가 소리가 나면 이를 단순히 ‘피곤’이나 ‘스트레스’의 결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형외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소리는 관절 내부 혹은 주변 구조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또는 병리적 변화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관절 내 윤활액 속에서 발생하는 기포의 파열입니다. 관절 내에는 윤활액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가동관절 내부에 있는 존재하는 점성이 있는 액체로 관절을 감싸는 윤활막에서 분비됩니다. 이는 관절을 움직일 때 뼈와 연골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을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움직일 경우, 기포가 터지면서 '뿌드득' 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반복적이거나 불쾌한 느낌이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다른 원인은 인대나 힘줄이 관절 위를 넘어갈 때 발생하는 마찰음입니다. 특히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나 목 주변의 사각근, 흉쇄유돌근이 짧아져 뼈와 접촉하게 되면 마찰이 심해지며 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팀은 2023년 논문에서, 이 같은 관절 마찰음의 30% 이상이 근막 유착 또는 건염 초기와 관련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저 '뿌드득' 소리라고 해도 반복되거나 특정 각도에서만 발생한다면 미세한 조직 손상이 누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퇴행성 변화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연골이 닳거나, 석회가 침착되는 경우에도 관절 움직임 시 불규칙한 마찰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2024년 가이드라인에서, 반복적인 관절 소음과 함께 어깨 또는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50세 이상 환자의 40%에서 퇴행성 관절 질환이 발견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소리만이 아니라 그 빈도, 위치,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관절 소리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대표적인 건강 리스크 요인입니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나 수험생처럼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목과 어깨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경직된 근육과 관절이 갑자기 움직일 때 조직 간의 마찰이 심해지며 ‘뿌드득’ 소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은 2024년 자료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근로자의 57%가 목이나 어깨에서 관절 소리를 경험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 증가도 관절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자세는 경추에 과도한 하중을 주고, 이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목 관절의 정렬이 무너지고, 관절 간 간격이 좁아지며 움직일 때마다 비정상적인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척추연구소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하루 4시간 이상인 사람은 2시간 미만 사용자보다 경추에서 소리가 날 확률이 1.7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어깨를 앞으로 말고 허리를 구부린 자세는 어깨 관절의 회전 범위를 제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깨 주위 근육과 인대가 유착되거나 단축되며, 가동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뿌드득’ 소리가 발생합니다. 특히 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오십견 또는 회전근개 손상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관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자세 교정과 정기적인 움직임이 필수입니다. 저도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직종인데 계속 앉아만 있다가는 몸이 화석처럼 굳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괜히 물 한 번 더 뜨려고 정수기 갔다오고, 화장실 한 번 더 가고, 심부름 자처해서 가는 등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위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스트레칭이나 홈트나 헬스 등 꼭 몸을 움직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예방과 회복을 위한 실천 전략

관절 소리의 예방과 회복은 일상적인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스트레칭입니다. 특히 목과 어깨 주변의 주요 근육군을 풀어주는 동작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2024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루 3회 5분 스트레칭 루틴을 2주간 시행한 결과, 관절 마찰음과 근막 통증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짧고 간단한 루틴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틴 짜는 것이 어렵다면 유투브에 '목 운동'만 검색해 봐도 다양한 쇼츠가 나오니 참고해 보시면 루틴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양 관리 역시 관절 회복에 큰 역할을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의 섭취는 관절 내 염증을 줄이고 윤활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유럽임상영양학저널(EJCN)에 실린 2023년 논문에서는, 오메가 3을 하루 1000mg 이상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이 관절 소리 및 통증에서 대조군보다 23% 높은 개선률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활액의 점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윤활 작용을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근육 강화와 자세 개선을 위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필라테스, 요가, 밴드 운동은 관절 주위 근육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관절 가동 범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등과 어깨 주변의 심부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소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나 자세 교정 전문 센터를 통한 체형 분석도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처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 개선입니다. 저도 지각할까 봐 뛰어다니는 거 외에는 운동을 많이 안 했는데 왜 사람들이 관절 운동을 하는지 의아했는데 직장인 N년 차가 되어보니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어느 정도 근육이 있어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때문에 몸에서 소리가 자주 나거나 굳거나 담에 걸리는 일이 잦다면 운동을 통해 근육 강화와 자세 개선을 하는 게 참 중요합니다.

목이나 어깨에서 나는 뿌드득 소리는 단순한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을 통해 우리는 관절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들리는 '뿌드득' 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건강한 몸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