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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의 정의와 과식을 하면 몸 속에서 벌어지는 변화

by soso-life777 2025. 8. 11.

과식(過食)이란 단어의 사전적 용어를 살펴보면  지나칠 과(過), 먹을 식(食) 자를 써서 지나치게 많이 먹은 상태를 말합니다. 과식을 하게 되면 단순히 배가 부른 것을 넘어, 소화기관에서 호르몬, 그리고 혈액순환과 심지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딱 한 번의 과식이라도 몸속에서는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가 일어나며, 과식이 반복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식을 하면 몸속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위장, 심장, 혈당 및 염증에 끼치는 영향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장 팽창과 소화기 부담

과식을 하면 위는 기존의 정상 용량보다 훨씬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위의 평균 용량은 약 1~1.5 리터지만, 과식을 하게 되면 최대 4리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벽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위 주변 신경이 압박되어 불편함, 복통,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과식으로 늘어난 위벽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경우 다시 원래 대로 위 사이즈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럼 계속된 과식을 하는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식을 하면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물이 들어오기에 음식물이 많아 소화 효소가 골고루 작용하기 어려워지고, 위에서 장으로 내려가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그 결과 소화불량,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트림이나 가스 배출이 잦아집니다. 트림을 자주 하게 되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식도나 목이 상할 수 있고, 가스배출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되면 사회활동에 민망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위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위식도역류질환(GERD)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 재분배로 인한 졸음과 무기력과 심장에 과부하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집중되면, 뇌와 다른 근육에 가는 혈류량이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식후 졸음이 심해지고, 무기력함이 심해집니다. 반복적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 식곤증이 심해 졸려서 일을 할 수가 없어 부득이한 경우 커피나 각성 음료를 계속 마셔서 건강이 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식 중에서도 특히 고지방 식품을 과식하면 소화 과정이 길어져 혈류 재분배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계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과식이 심장까지 부담을 주게 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원리는 과식을 하고 난 뒤에 위가 팽창하게 되면 횡격막을 밀어 올려 호흡이 얕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심장은 더 강하게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부담을 받습니다. 이때 심장이 약한 사람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을 경험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엔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과식은 심장에 즉각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이 됩니다.

혈당 급상승과 인슐린 과다 분비와 염증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는 췌장에 강력한 신호를 주게 되고 췌장은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해 혈당을 낮추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당뇨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한 번의 과식이라도 혈당이 널뛰듯 변하면 피로감과 졸음이 심해지고, 뇌는 ‘더 많은 당분이 필요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점점 더 단 음식을 계속 많이 먹게 될 수 있고 그 결과 다음 식사에서도 과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과식은 소화기와 대사기관뿐 아니라 면역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고열량 음식은 장내 염증성 반응을 촉진하고,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전신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불러옵니다. 이런 반응이 자주 반복되면 만성 염증과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과식은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소화기계, 호르몬, 순환계, 면역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신 반응입니다. 한 번의 과식이라도 몸속에서 복합적인 변화가 일어나므로, 평소 자신의 적정량을 알고 지키고 천천히 먹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